실거주 중인 아파트에 누수가 발생했다.
어느날부터인가 장판 아래로 물이 참방참방 거리는 느낌이 나고, 걸레받이가 부풀어서 썩어 있었다.
누수가 발생한지 몇일이 지난 것 같다.
아래층이 있었으면 일찍 발견했을수도 있을텐데, 1층이라서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한편으론 다행이지... 아래층이 있었으면 피해보상을 해줬어야했을테니...
누수탐지업체 사장님을 불렀다.
입주하고 1년쯤(?) 됐을때 세탁실에서 누수가 발생했었는데 그때 잘 해결해주신 분이라서 다시 한번 요청을 드렸다.
이번엔 안방쪽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한다.
바닥을 뚫어서 파손된 배관을 교체하고 시멘트로 메워주셨다.
누수탐지 및 공사 비용은 60만원이 들었다.
원래 조금 더 비싼데 2번째 부르는거라서 할인해주셨다고 한다 :)
이번에 누수가 생기면서 알게된 팁들
◎ 누수탐지를 하려면 보일러 배관에서부터 가스주입을 하는 기계를 사용해서 하는데, 우리 집은 세탁기/건조기가 막고 있어서 먼저 세탁기/건조기를 옮겨야했다. LG전자에 신청하면 약 7만원정도 비용이 든다.(끝나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때도 같은 비용 발생...)
◎ 보일러 배관은 2종류가 있다고 한다. 온수 배관과 난방 배관.
온수 배관은 화장실과 싱크대쪽으로 연결되어있고, 난방 배관은 모든 방 구석구석을 지나간다.
난방 배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일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노후 배관을 싹 교체하는 경우도 난방 배관은 집 전체 바닥을 뜯어야 하니 비용도 훨씬 비싸다고 하네...
평수마다 다르지면 약 500~600만원 정도 예상되고, 난방배관공사만 한달정도 잡아야한다고 한다. ㄷㄷㄷ
◎ 누수 탐지 방식은 2종류가 있다고 한다. 청음식 탐지와 가스 주입식 탐지
청음식 탐지 : 30~40만원
가스 주입식 탐지 : 50~60만원
→ 가격이 싼 곳을 찾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누수 원인을 찾고 수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업체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함.
싼거 찾다가 비용은 비용대로 발생하고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서 재발하거나 또 점검하느라 추가 비용 받는다고 하면 돈이 더 깨진다.
◎ 아파트 단지마다 자주 발생하는 누수 포인트가 있을 수 있다.
해당 아파트 누수 처리 경험이 많은 누수업체를 부르는게 좋을 수 있다.
누수 탐지 업체는 공인중개소 사장님이나 인테리어 사장님이 잘 알 수 있다.
◎ 누수업체를 부를 때 미리 확인할 사항들
누수를 찾지 못해도 비용을 받는지?
A/S기간은 얼마나 해주는지?(1년?)
보수공사까지 같이 진행해주는지?
◎ 화재보험(누수보험) 가입 팁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주택이 20년이 지나면 누수 특약을 못 넣는 곳이 많다.
보험료는 대부분 2만원대로 설계해주는데, 1만원대에도 가능하다.
소멸성 보험으로 가입하는게 좋다.
누수 특약(급배수시설누출손해)은 보통 자기부담금이 50만원정도 든다.
거주하는 집에 화재보험을 가입할땐 일상배상책임보험(아랫집에 손해배상해줄때 필요)
세를 주는 집에 화재보험을 가입할땐 임대인배상책임보험(설계사가 이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확인할것)
20년이 지난 아파트인데 누수를 2번째 겪다보니 새 집으로 이사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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