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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동차

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 계약부터 출고까지

by 술과 함께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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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로 결정했습니다.

 

고민하는 과정부터

계약 그리고 출고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시작

기존에 몰던 차는 준중형 세단(쉐보레 크루즈)으로 10년이 넘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연식을 오래됐지만 주행거리는 이제 막 7만km를 넘겨서 상태는 양호한 편이었죠.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다들 SUV로 많이 바꾸시더라구요.

저도 10년/10만km만 타고 바꿔야지 바꿔야지 했는데 결국 10만km는 못채웠네요.

 

고민

차종은 SUV로 결정을 했고 어떤 브랜드의 어떤 모델을 살건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디젤은 끝물이라고 생각했고,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를 후보로 생각했죠.

중간에 그냥 세단으로 갈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지만

지금 SUV를 안타보면 SUV가 좋은지 안좋은지 모르니 다음번에도 계속 고민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SUV로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후보들

처음에 볼보 XC60을 계약하고 거의 2년을 기다렸습니다.

(제 기준) BMW X3랑 벤츠 GLC보다 가격적으로는 메리트가 있는데 오히려 고급진 느낌이랄까?

BMW, 벤츠는 급이 더 올라가야 고급스러운거같았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외제차를 유지할 능력이 될까?
사는거야 가격이 정해져있지만
유지비, 수리비는 얼마나 나올지 감도 안오는데 이게 맞나...

 

하는 고민을 계속 하기 시작했죠.

 

중간에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봤는데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리니깐 차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뒷자리에 와이프랑 애기는 어지럽다고 멀미한다고 하고...

뒷자리에서 멀미를 한다고 하길래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아직 국산차에 대한 막연한 불신도 있기도 했구요.

 

포드 익스플로러를 시승했을땐

기존에 타던 차(쉐보레 크루즈)가 10년이 지났는데

실내 디자인이 비슷한 느낌이랄까?

내부가 정말 별로였어요.

그리고 차 크기가 너무 커서 내가 이 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죠.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사이즈의 차는 구하기 힘들죠.

할인할때 사면 가성비는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쉐보레 이쿼녹스도 시승을 해봤는데

포드와 마찬가지로 내부가 참 별로였습니다.

10년전 모델과 비슷한 내부 디자인이라니...

(내년에 신모델이 출시된다고 하는데 그땐 생각이 바뀔수도...)

그런데 쉐보레는 타면서 만족도가 높았어서

고민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끝까지 고민을 했는데

내년에 신차가 출시된다고 기존 모델이 단종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사고싶어도 살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도요타 라브4를 시승했을때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엄청 우수하다고 듣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내부는 마찬가지로...

 

내부 디자인이랑 옵션은 확실히 국산차가 최고인 것 같아요....ㅎㅎ

 

 

처음에 혼다는 후보에도 없었습니다.

아예 생각이 없었는데 차를 알아보면서 계속 검색을 하다보니

혼다가 타보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나 판매량이 저조하지

글로벌로 가면 라브4, 이쿼녹스, CRV가 3대장이라고...

 

아무튼 그래서 시승(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을 한번 해보게 됐는데

동급 사이즈 중에서 뒷자리 공간이 제일 컸던 느낌이에요.

그리고 정말 조용했음.

전기모드에서 엔진모드로 넘어갈때 못느낄정도로...

뒷자리에서도 승차감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유력후보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혼다 CRV는 도요타 라브4와 다르게

가솔린 터보 모델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가솔린 터보 모델이 가격이 정말 혜자였습니다.

국산차보다 쌀 정도였으니

그래서 또 많은 고민을 했죠. ㅎㅎ

 

결국 둘다 시승을 해보기로...

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와 혼다 CRV 가솔린 터보 2WD

두 모델을 같은 날 시승을 해보고

최종적으로 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실 저는 회사가 가까워서 주행거리가 정말 적어요.

이론적으로는 하이브리드를 사는 것보다 가솔린 터보를 사는게 맞는데...

나도 하이브리드 한번 타보고 싶었다 + 정숙성이 더 좋았다

이 이유로 천만원을 더 태운 것 같네요 ㅠㅠ

 

4WD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세금 포함하면 6천만원이던데

이정도면 천만원 더 보태서 볼보 XC60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일본차가 유지비, 수리비가 국산차보다는 비싸지만

다른 외제차들보단 작은 편이라는 부분도 선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차들이 내구성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그부분도...

 

 

계약

혼다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계약을 하더라구요.

혼다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계약을 하고 10만원을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계약금이 외제차는 보통 100만원, 국산차는 10만원이던데...

의외로 10만원이더라구요?

 

계약하고 다음 날 차량이 배정되었습니다.

차량이 배정되면 홈페이지에 입금창이 활성화 되는데 가상계좌로 차량금액을 이체했습니다.

3일정도 후에 차량이 전시장으로 도착한다고 하네요.

 

 

검수

계약하고 잔금 입금하고 3일 후에 전시장으로 차가 온다고 해서 맞춰서 가서 차를 검수했습니다.

탁송비는 차값을 결제할때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 차들은 돈내고 차량 검수를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많던데

일본차들은 그렇게 잘 안하는 것 같더라구요? 카페에서도 검수업체에 맡기시는 분은 못봤음...

그래서 저도 그냥 육안으로 검수했습니다. 아는 것도 없지만 그냥 열심히 들여다봤네요 ㅎㅎ

만약 일정상 못가면 딜러분이 직접 검수해주시기도 한다고 하네요.

저는 새차가 처음이라 잘 모르지만 가서 같이 보는걸로 했습니다.

 

검수가 끝나고 인수확정을 하면

이제 자동차 등록과 서비스 항목들+추가 작업을 해주시고 그담에 출고가 됩니다.

 

차량등록비는 혼다법인계좌로 입금했네요.

제가 차대번호로 자동차보험에 가입을 하면 직원분이 가셔서 차량등록을 해주십니다.

자동차 번호가 랜덤으로 10개가 나오는데 통화중에 마음에 드는걸 고르면 됩니다. 바로 골라야한다고 하네요.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계약으로 바뀌면서 딜러들이 모두 큐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바꼈습니다.

그리고 성과에 따른 성과금을 받는게 아니라 일반 연봉제로 바꼈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딜러서비스가 없어졌습니다 ㅠㅠ 딜러분이 따로 해주실 수 있는게 없대요.......ㅠㅠ

 

카드할부를 하는게 아니고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에만

하이패스+블랙박스+썬팅 3종 서비스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상계좌 이체로 했구요.

 

하이패스는 아이나비꺼 뭔지는 모르겠는데 기본적인거같고,

블랙박스는 아이나비 V3000 이라고 합니다. 별로 좋은 것 같진 않은데... 몇년 쓰다가 바꾸려구요...

썬팅은 레이노 기본으로 해준다고 해서 비용 내고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레이노 S9으로...

 

추가로 작업한건...

사이드미러 락폴딩이 없다고 해서 추가했고,

왼쪽 사이드미러가 광각이 아니라서 광각으로 교체하면서 열선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생활보호 PPF는 손잡이, 엣지, 주유구만 했네요.

 

락폴딩, 광각, 열선 등 기본적인 옵션도 없는....ㅠㅠ

옵션은 정말 최악인 차입니다 ㅎㅎ

 

 

출고

출고하는 날 가서 작업된거 확인하고

딜러분한테 차에 대한 이런저런 기능들 설명받고

혼다 커넥티드 어플 설치 및 등록

마이 혼다 어플 설치

하고 집으로 왔네요.

 

오는 길에 새차 냄새가 너무 심해서 어지러웠습니다 ㅠㅠ

새차 냄새 어서 빠졌으면 좋겠네요

 

오는길에 기름 가득 채우고,

집에 오니 워셔액도 없더라구요. 워셔액도 넣어줬습니다....

 

아!

8월에 프로모션으로 계약해서

평생엔진오일무료교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차값으로 300만원 할인 받았구요.

평생엔진오일 무료교환이니깐 평생 타보겠습니다 ㅠㅠ

고장없이 사고없이 오래오래 잘 탔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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