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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공부

술이란? 술의 역사, 술의 종류 정리 (5) - 맥주

by 술과 함께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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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보리를 가공한 맥아(malt)를 주재료로 발효시키고 여기에 향신료인 홉(hop)을 첨가하여 맛을 낸 술. 양조주에 속한다.
오늘날 극빈국이 아닌 이상 어느 나라든 자국 맥주 브랜드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므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대중화된 주류라고 할 수 있다.

맥주를 뜻하는 영어 단어 비어(beer)의 어원은 두 가지 설이 있다.

'마시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비베레(bibere)와 '곡물'을 뜻하는 게르만어 베오레(bior)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2013년 현재 한국 주세법에서 맥주는 "엿기름, 홉 및 쌀, 보리, 옥수수, 수수, 감자, 녹말, 당분, 캐러멜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것과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제성하거나 여과하여 제성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맥주는 원시시대부터 제조된 과실주와 미드라 불리우는 벌꿀술에 이어서 세계에서 오래된, 곡식을 이용한 발효주로는 가장 오래된 술로 알려져 있고, 가장 대중적인 알코올 음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맥주는 알코올 성분이 적은 편이나 이산화탄소와 홉의 쓴맛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다.

 

현대의 맥주는 19세기 구한말 때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함께 유입된 게 최초로 추정한다. 물론 일제강점기 때까지 맥주는 상류층들이나 마시는 극소수의 사치품이었다. 한반도에서 최초로 맥주를 생산하게 된 것은 1933년 일본 자본이 설립한 '조선맥주'와 '소화기린맥주'가 생산하면서부터이다. 두 회사는 8.15 광복 후 미군정이 관리하다가 민간에 불하되면서 '조선맥주'는 크라운맥주로, 소화기린맥주는 동양맥주가 되었다. 이것이 각각 후대의 하이트맥주와 OB맥주로 이어진다.

현대의 맥주는 밀 또는 보리를 효모로 발효시킨 것으로서 크게 상면발효인 에일(ale)과 하면발효인 라거(lager)로 나뉜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공 빌헬름 4세가 맥주 순수법을 제정하고 이 법이 통일 이후 독일 전국으로 확대된 이래로 보리, 홉, 효모, 물 외에 다른 재료를 넣은 술은 맥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법은 폐지된 지 한참 되었지만 양조업자들이 알아서 이 법을 지키고 있는 고로 독일 맥주는 가장 순수한 맥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독일 노동자들은 맥주를 마시면서 상류층도 우리와 같은 맥주를 마신다라는 생각과 함께 인간은 공평함을 느꼈다고 한다...

규정이야 어쨋거나, 혹은 그런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서인지 원래 전체적으로 맛있는 유럽 맥주 중에서 특히 독일 맥주는 정말로 맛이 좋다. 가게 되면 반드시 마셔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병맥주가 아니라 호프집에 가서 생맥주를 마시자. 독일에는 각 지방마다 수많은 양조장이 있어서 매우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 맥주의 수입 자유화 조치가 이루어진 뒤에도, 또 세기가 바뀐 뒤에도 독일인들은 자국 맥주를 압도적으로 많이 마시고 있다.

독일 국민들에게 있어 맥주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국민들의 와인, 영국 국민들의 위스키, 러시아 국민들의 보드카, 일본 국민들의 사케, 불가리아 국민들의 라키아, 멕시코 국민들의 데킬라, 그리스 국민들의 우조, 쿠바,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섬나라 국민들의 럼중국의 바이주, 대한민국 국민들의 막걸리와 소주 같이 국민술의 사랑을 뛰어 넘어 살아 숨쉬는 민족 문화의 소중한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맥주 관련 축제 중 유명한 것은 독일 뮌헨에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 일요일까지 걸쳐 행해지는 옥토버페스트. 1810년에 바이에른 공국의 초대 대공인 빌헬름 1세의 결혼에 맞추어 5일간 음악제를 곁들인 축제를 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883년 뮌헨의 6대 메이저 맥주회사가 축제를 후원하면서 4월 축제와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국민 축제로 발전하였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정오부터 10월 첫째 일요일까지 16일간 열리며 독일 국민은 물론 전세계에서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다.

한중일 삼국 중 가장 맥주가 발달한 국가는 다름아닌 중국이다. 과거 칭다오 지역이 독일에게 점령당했을 때 맥주의 본좌인 독일의 맥주 제조법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품질은 맥주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이다.

중국보다도 더 의외로 맥주가 발달한 동북아시아 국가는 다름아닌 북한이다. 술덕후였던 김정일의 지시로 영국의 어느 폐업한 맥주 양조장 설비를 수입해서 교류가 많았던 중국을 통해 독일식 제조법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오히려 한국의 맥주보다도 더 좋은 평을 듣고 있다. 게다가 생산 주체가 사기업이 아닌 북한 당국이다보니 조금이라도 품질 불량이 발생하면 관계자 전원 아오지행이라 의외로 품질 관리가 더 빡센 것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 게다가 폐쇄적인 미지의 국가에서 생산되는 맥주라는 점 때문인지 희소성 때문에 오히려 인지도가 높다.

 

술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악마이고
달콤한 독약이며 기분 좋은 죄악이다.
ㅡ아우구스티노ㅡ

맥주 브랜드들

그롤쉬

기네스

기린 맥주

노스 코스트

대동강 페일에일

대동강맥주

더부스

데스페라도스

도그피쉬 헤드

듀벨

라구니타스

라들러

람 빅

러시안 리버

레페

로스트 코스트

롤링락

망고링고

맥스

미션

미켈러

밀러

바이엔슈테판

발티카

밸러스트 포인트

버드와이저

버지미스터

벡스

벨지언 에일

봉학 맥주

브루독

빈땅

산 미겔

삿포로

설화

스텔라 아르투아

싱하

아사히 맥주

앤더슨 밸리

에델바이스

에비스

에일

에잇와이어드

오리온 맥주

외팅어

위치우드

주필러

칭따오 맥주

카스

칼스버그

코로나

코젤

크로낭부르 1664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클라우드

테라

톨그래스

투올

트라피스트 에일

트레비어

트위스티드 맨자니타

파운더스

라울라너

플랜더스 레드 에일

피츠 수퍼 클리어

필스너

필스너 우르켈

하얼빈 맥주

하이네켄

하이트맥주

한맥

호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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